”韓·日 스케줄 줄줄이 취소“...김재중, 코로나19 거짓말 후폭풍(종합)

2020-04-03     박재호 기자
코로나19 감염 거짓말을 한 김재중의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거짓말을 한 댓가를 치르고 있다. 현재 일본서 활동 중인 그는 일본 스케줄이 줄줄이 취소됐다. 그가 출연하고 있는 국내 예능 프로그램의 편성이 보류될 가능성도 커졌다.

먼저 국내의 경우, 라이프타임 채널 여행 예능 프로그램 ‘트레블 버디즈’가 편성 중단을 논의 중이다. '트래블 버디즈'는 김재중의 아르헨티나 여행기를 그린 여행 예능이다. 당초 방송의 마지막 회가 오는 4일 방송 예정이었다.

이와 관련해 ‘트레블 버디즈’ 측은 2일 “TV 편성 중단을 논의 중”이라며 “시즌2와 관련해서도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김재중은 현재 일본서 활동 중이지만 코로나19 감염 거짓말을 한 이후 일본에서의 활동도 제동이 걸리고 있다. 거짓말을 실토한 당일 출연 예정이던 NHK 1라디오 '후루야 마사유키의 팝A'는 제작진과 논의해 출연을 취소했다. 공교롭게도 그날 방송은 만우절 특집으로 준비돼 있었다.

3일 출연 예정이던 일본의 대표적 음악 방송 '엠스테(엠스테이션)' 3시간 특집 방송 출연도 취소됐다. 또 5일 NHK BS 프리미엄 '더 커버스' 명곡선 2020에서 나카지마 미유키의 히트곡 ‘화장’을 부를 예정이었지만 이마저도 전격 취소됐다.

앞서 김재중은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밝혀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러나 이내 ”만우절 농담이었다. 경각심을 갖기 위한 거짓말이었다“고 밝혀 대중의 분노를 샀다. 파장이 커지자 김재중은 2차 사과를 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김재중의 처벌을 요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하는 등 대중의 반응은 싸늘할 뿐이다.

사진=라이프타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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