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위반 역풍 맞을 수도...’ EPL 클럽들, 선수 임금 삭감 제안 ‘신중’

2020-04-01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이 선수들에게 임금 삭감 제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EPL 팀들은 계약 위반이라는 역풍을 맞을 것을 우려해 선수들에게 임금 삭감을 제안하는 것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의 임금을 삭감하면 계약 위반이라는 명목으로 자유 계약(FA) 신분으로 이적할 수 있는 법적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위험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세계는 중국발 코로나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고 있다. 대규모 인원이 운집하는 이벤트, 행사 들이 줄줄이 연기, 취소되고 있다.

스포츠계도 타격이다. 유럽의 각국 리그가 중단됐다. 각 클럽들은 광고, 입장 수익이 없어 재정적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많은 리그의 팀들이 몸집 줄이기를 통해 현재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고, 바르셀로나, 유벤투스 등이 실행에 옮겼다.

EPL 클럽들은 직원들에 대해서는 임금을 삭감한 클럽이 많지만, 선수단은 아직이다.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은 “지도자들과 선수들도 동참해주길 바란다”고 몸집 줄이기 참여를 권유했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