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클 장인’ 맨유 완 비사카, “홈 트레이닝 중…의료진 분들은 영웅”

2020-04-01     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이트백 아론 완 비사카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라이트백 아론 완 비사카(22)가 근황을 전했다. 

완 비사카는 올 여름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맨유로 합류했다. 완 비사카는 첫 시즌임에도 불구하고 빠른 적응을 보이며 라이트백 세대 교체를 도왔다. 공격 면에서는 아직 의문 부호가 달리지만, 수비 면에서는 바로 합격점을 받았다. 특히 태클 부문에서는 레스터 시티 라이트백 히카르두 페헤이라(26·태클 119개)에 이어 EPL 전체 2위를 기록하며 태클 장인의 면모를 보였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된 현재 완 비사카는 어떻게 훈련 중일까. 지난 31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그가 직접 근황을 전했다. 

완 비사카는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저희는 코로나19로 인한 격리 상황에 있습니다. 저는 너무 길어지지 않길 바라고 있을 뿐입니다”라며 말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주까지는 내내 꽤 지루하게 보냈지만 이제 전 루틴을 찾았습니다. 저는 매일 아래층에 있는 체력단련실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 곳에서 자전거 타기 등의 훈련을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완 비사카는 맨유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구단에서 선수들과 꾸준히 접촉하면서 모든 것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고 있어요. 운동 프로그램도 짜 줍니다. 즐기고 있어요. 혼자 머무르며 몸 상태를 유지하기는 어려운데, 프로그램이 많은 도움이 돼요”라고 얘기했다.

다른 사람들의 교류에 대해서는 “나갈 수 없지만 동료들 등과 SNS를 통해 이야기를 나누고 정보를 공유하고 있어요”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녁 훈련까지 마치면 넷플릭스를 시청하거나 플레이스테이션 게임을 합니다. 최근에는 이안 라이트의 자서전도 읽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완 비사카는 “많은 사람들이 자유시간을 보내고 있잖아요. 그 가운데 지난 주 나라 전체가 잘 대응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어요. 모두가 집에서 영국 국립 보건 서비스(NHS)를 향해 박수를 쳤죠. 이들이야 말로 영웅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그들이 하는 일에 정말로 감사해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AP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