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나미 모임서 6명 확진 판정, 日 야구는 코로나19로 ‘초비상’

2020-03-30     이보미 기자
한신 타이거즈의 후지나미 신타로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일본프로야구의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3월 30일부터 훈련을 중단한다. 재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았다. 

라쿠텐은 29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30일부터 팀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일본 복수의 매체는 “라쿠텐의 1, 2군 코칭스태프와 선수, 직원은 자택에 머무르고, 훈련장은 폐쇄한다”면서 “팀은 29일까지 홈구장인 라쿠텐 생명파크 미야기에서 연습을 해왔다. 하지만 한신의 후지나미 신타로 등 3명의 선수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고,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뿐만 아니다. 후지나미 등과 함께 지난 14일 모임에 참석한 20대 여성 3명도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 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 자리에서 6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셈이다. 

당초 일본 매체에서는 28일 “당시 모임에는 7명의 선수와 지인 5명이 참석했다”고 했지만, 29일 “총 12명이라는 숫자는 후지나미가 식사 자리에 도착한 시점의 것으로 13명 이상이 될 수도 있다. 정확한 인원 파악이 어렵다”고도 밝혔다. 선수들 중 추가적으로 의심 증상을 보이는 선수는 없지만 일본프로야구 내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아울러 29일 주니치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한신의 이토 하야타와 접촉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자가 격리 조치를 내렸다. 

지난 24일 2020 도쿄올림픽 1년 연기 발표 이후 일본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일본프로야구의 4월 24일 개막도 불투명하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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