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옛 동료’ 美 라슨, 은퇴 연기...올림픽 金 도전

2020-03-29     이보미 기자
미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조던 라슨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김연경(엑자시바시)의 옛 동료이자 미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캡틴’인 조던 라슨(34)인 현역 선수 은퇴를 1년 연기했다. 2020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124년 사상 최초로 미뤄졌기 때문이다. 

190cm의 아웃사이드 스파이커 라슨은 푸에르토리코, 러시아리그를 거쳐 2014년부터 터키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었다. 김연경이 2018년 중국 상하이에서 엑자시바시로 이적할 때 ‘캡틴’이었고, 함께 한 시즌을 뛰었다. 라슨은 2019년 터키를 떠나 중국 상하이에서 한 시즌을 보냈다. 

특히 라슨은 지난 2013-14시즌 디나모 카잔(러시아) 소속으로 유럽배구연맹(CEV) 챔피언스리그, 2014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클럽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다. 2014-15시즌에는 엑자시바시 유니폼을 입고 CEV 챔피언스리그와 2015 FIVB 세계클럽챔피언십 정상에 올랐고, 라슨은 두 대회에서 모두 MVP로 선정됐다. 

당초 라슨은 7월 24일 개막 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2020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로 인해 1년 연기되면서 라슨의 계획도 틀어졌다. 

지난 28일 배구전문매체 ‘월드오브발리’에 따르면 “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 2016 리우올림픽 동메달을 거머쥐었던 라슨의 도쿄올림픽 목표는 금메달이다”며 “도쿄올림픽이 1년 연기됨에 따라 은퇴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는 라슨이다. 

사진=FIV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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