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도 자체 중계…수원·제주 '축구 갈증'에 응답하다

2020-03-27     이상완 기자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프로야구에 이어 프로축구 K리그도 자체 연습경기 중계에 나선다.

수원삼성은 27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축구에 목말라 잇는 수원 팬들을 위한 자체 청백전 중계를 실시한다고 알렸다.

국내 최대 개인방송 플랫폼 아프리카TV를 통해 오는 28일(토) 화성 클럽하우스에서 진행되는 자체 청백전이 중계된다.

수원은 K리그 개막이 연기되고 해외축구도 모두 중단된 상황에서 축구를 전혀 볼 수 없게되자, 팬들의 축구 갈증을 풀어주기 위해 추진됐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스폰서십 시장이 위축되어 있어 스폰서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실제 경기장과 같이 배너 광고도 설치해서 운영한다.

수원 오동석 단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수원팬들과 스폰서, 그리고 모든 K리그 구성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에 조금이나마 격려와 극복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체 청백전 중계를 추진하게 되었다” 며 “이번 자체 중계로 축구에 목말라하고 있는 수원팬들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고 어서 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종식되어 빅버드에서 우리 팬들과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자체중계를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수원에 이어 제주유나이티드도 오는 29일 갖는 자체 연습경기를 온라인 생중계 하기로 했다.

 

각종 콘텐츠 제작을 하면서 팬서비스 강화에 나선 제주는 '축구' 자체가 최고의 콘텐츠라는 판단을 해 자체중계를 추진하게 됐다.

제주는 생생한 중계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중계 시스템을 갖추었으며, 캐스터와 해설이 곁들여지고, 다양한 정보가 중계 화면 영상 그래픽에 담기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

제주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K리그 개막이 연기된 상황에서 팬들이 자체 연습경기 온라인 생중계를 통해 조금이나마 축구에 대한 갈증을 해소했으면 좋겠다. 많은 분들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있어 아쉽게도 직접 팬들과 호흡할 수 없지만 실제 타 팀과의 경기 생중계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제주유나이티드, 수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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