흘렙의 후회, “바르셀로나에서의 실패는 과르디올라 감독 아닌 내 탓”

2020-03-25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알렉산드르 흘렙이 바르셀로나 시절을 회상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25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시절을 회상하면서 반성하는 흘렙의 입장을 전했다.

흘렙은 “바르셀로나는 최고의 팀이다. 바보처럼 행동한 내 탓이다. 빠르게 적응하고 스페인어를 배우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후회한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흘렙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드리블과 패스를 통해 팀 공격에서 큰 역할을 했다. 이는 아스널 전성기의 큰 힘이 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흘렙은 2008년 바르셀로나에 입단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충분한 기회를 보장받지 못했고 결국, 이적은 실패에 그쳤다.

당시에는 흘렙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으로부터 충분하게 기용 받지 못해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는 주장도 많았다.

하지만, 흘렙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과르디올라는 훌륭한 감독이다. 그는 빠른 성공을 원했다. 주전 선수가 최고의 경기력을 보인다면 변화가 불필요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건 맞다고 생각한다”고 손사레쳤다.

바르셀로나를 떠난 흘렙은 슈투트가르트, 버밍엄 시티, 볼프스부르크 등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최근까지 벨라루스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지난 3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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