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등판' 김광현, 2이닝 3K 무실점 '퍼펙트' 피칭

2020-02-27     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KK' 김광현이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도 깔끔한 피칭을 뽐냈다.

김광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시즌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마이애미 말린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덱스터 파울러(우익수)-놀란 고먼(3루수)-폴 골드슈미트(1루수)-야디어 몰리나(포수)-타일러 오닐(좌익수)-해리슨 베이더(중견수)-야이로 무뇨즈(유격수)-에드먼도 소사(2루수)-훌리오 로드리게스(지명타자) 순으로 나섰으며, 선발 마운드는 김광현이 올랐다.

1회초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선두타자 조나단 비야르을 3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순조로운 스타트를 끊었다. 이후 브라이언 앤더슨을 6구 승부 끝에 슬라이더로 삼진 처리하며 두 번째 아웃 카운트를 늘렸고, 후속타자 코리 디커슨까지 깔끔하게 잡아내며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말 고먼의 안타와 골드슈미트가 몸에 맞는 볼, 몰리나의 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타의 불발로 득점을 뽑아내지 못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김광현은 선두타자 헤수스 아귈라를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날 두 번째 탈삼진을 솎아냈다. 이어 맷 조이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이산 디아즈도 삼진으로 잡아내며 2이닝을 깔끔하게 틀어막았다.

당초 2이닝 투구가 예정되어 있던 김광현은 2이닝 동안 3탈삼진 무실점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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