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김명관-이승준 ‘깜짝 카드’, 선두 괴롭혔다

2020-02-12     이보미 기자
이승준과 김명관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전력의 ‘깜짝 카드’ 신인 세터 김명관(23), 프로 2년차 레프트 이승준(20)이 선두 우리카드를 괴롭혔다.

한국전력은 12일 오후 7시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5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2-3(25-22, 10-25, 19-25, 25-22, 6-15)으로 분패했다. 

이승준과 가빈이 18, 15점을 터뜨렸고, 김인혁이 11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이날 195cm 장신 세터인 김명관은 이호건, 이민욱을 제치고 선발로 나섰다. 블로킹과 서브로도 각각 3, 1점을 터뜨리며 6점을 기록했다. 아직 경험은 부족하지만 장점인 높이를 적극 활용했다. 

기회를 얻은 김명관이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을 경신하기도 했다. 종전의 기록은 지난해 11월 22일 우리카드전 3점이었다.

김명관과 이승준의 호흡도 안정적이었다. 역시 195cm 이승준은 2018~19시즌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1순위로 OK저축은행 지명을 받았지만, 올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통해 한국전력에 새 둥지를 틀었다.  

나란히 선발로 나선 이승준은 막강한 공격력을 드러냈다. 블로킹 1개, 서브 1개를 포함해 18점을 선사한 것. 가빈이 기록한 15점보다 많았다. 공격 성공률은 55.17%에 달했다. 범실은 5개였다. 특히 5세트 결정력도 빛났다. 

이승준의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득점은 지난 1월 21일 현대캐피탈전에서 기록한 8점이었다. 이를 뛰어 넘었다.

(왼쪽부터) 조근호 김명관 이승준

 

비록 팀은 5세트 고비를 넘기지 못하며 패했지만, 김명관과 이승준의 조합은 빛났다. 

6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7승20패(승점 22)로 최하위 7위에 랭크됐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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