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골' 박예은 "(지)소연 언니 도움, 골 찬스로 보답"

2020-02-03     이상완 기자
박예은이 3일 저녁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미얀마(44위)전에서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STN스포츠(제주)=이상완 기자]

한국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드필더 박예은(25·한국수력원자력)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3일 저녁 7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A조 1차전 미얀마(44위)전에 미드필더 선발로 나선 박예은은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7대0 대승을 거두고 조 선두를 달렸다.

지난해 10월 미국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 데뷔전을 치른 박예은은 A매치 5경기 만에 데뷔골과 함께 멀티골을 기록했다.

이날 박예은은 '약체' 미얀마를 상대로 공격적인 팀 전술에 따라 공격라인 위까지 침투하면서 공격에 활력을 불어 넣어줬다.

후반 7분 박예은은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 왼쪽에서 지소연에 쏠린 수비수를 뚫고 우측으로 쇄도했고, 이를 본 지소연이 넣어준 패스를 받아 A매치 데뷔골이자, 팀의 네번째 골을 만들었다.

후반 25분에도 지소연의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멀티골을 완성했다.

2골 모두 지소연의 도움을 받아 골을 기록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박예은은 "A매치 5경기째에 2골을 넣어서 기분이 배가 된 것 같다"라며 "경기 후 정신이 없어서 (지)소연 언니와 이야기를 나누지는 못했지만, 언니가 찬스를 많이 줬는데, 기회를 못 살린 것도 있어서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감독님이 후반전에 공격적으로 주문했다. 골을 넣을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라며 "소연 언니에게 도움을 받은 만큼 다음에는 소연 언니에게 골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다. 최선을 다해서 골을 많이 넣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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