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바니 영입 무산’ 아틀레티코 회장, “도둑맞으러 온 거 아니잖아”

2020-02-03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회장이 파리 생제르망이 요구한 에딘손 카바니(32)의 이적료가 너무 비쌌다는 반응을 보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카바니 영입을 추진했지만, 무산된 것에 대한 세레소 회장의 견해를 전했다.

세레소 회장은 “에이전트, 지인과 얽혀있는 일부 선수들의 상황이 애석하다”면서 “우리는 도둑맞으로 온 것이 아니다”고 카바니 영입에 실패한 것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아틀레티코는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수 영입에 박차를 가했다. 디에고 코스타와 주앙 펠릭스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고, 알바로 모라타는 기대만큼의 경기력이 나오지 않았기에 보강은 필수였다.

타깃은 카바니였다. 선수 본인도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위해 이적을 물색 중이라는 부분에서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졌다.

카바니도 아틀레티코 이적을 희망했다. 선수 에이전트는 “이적료 부분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 협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돈만 생각했다면 첼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제안을 수락했을 것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는 카바니 영입을 위해 PSG에 이적료 1500만 유로(약 198억)를 제시했지만, 거절당했다. 이에 1800만 유로(약 238억)로 상향 조정했지만, 역시나 돌아오는 대답은 거절이었다.

아틀레티코 입장에서는 카바니가 적지 않은 나이인데 기준치 이상의 이적료를 지불하기에는 리스크가 컸다고 판단한 것이다.

사진=뉴시스/AP

sports@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