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PICK] ‘카브레라, 헤타페→에스파뇰’ 라리가 하반기 뒤흔들 이적

2020-01-25     이형주 특파원
레안드로 카브레라

[STN스포츠(런던)영국=이형주 특파원]

라리가 하반기를 뒤흔들 이적으로 전망된다. 레안드로 카브레라(28)의 이야기다.

라리가의 RCD 에스파뇰은 지난 21일 “헤타페 CF에서 수비수 카브레라를 영입했다. 카브레라는 2024년 6월 30일까지 우리와 함께 하게 된다”라고 발표했다. 에스파뇰이 900만 유로로 알려진 카브레라의 바이아웃을 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러모로 놀라운 이적이다. 먼저 선수를 사고판 순위가 그러하다. 구매한 쪽은 에스파뇰로 20위이고, 판매한 쪽은 리그 5위의 헤타페다. 양 팀 모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 강등권 탈출이라는 급한 목표가 있다. 다만 중국 자본이 들어와 있는 에스파뇰이 돈으로 센터백과 레프트백이 모두 가능한 상위권 팀 핵심 수비수를 빼온 것이다. 

에스파뇰은 카브레라 뿐만 아니라 강등권을 탈출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이미 공격수 보강을 위해 라울 데 토마스를 영입했다. 카브레라 이후에 윙어 아드리안 엠바르바까지 품에 안은 상태. 얼마를 써서라도 강등권을 탈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셈이다. 

반면 헤타페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직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UCL행이 좌절됐던 헤타페다. 이번 시즌은 다른 결과를 내겠다고 칼을 갈고 있다. 5위를 달리며 도전을 이어가던 중이었으나 핵심 수비수의 이탈로 어려운 상황을 겪게 됐다. 호세 보르달라스 감독의 두통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진=RCD 에스파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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