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란과 결별한' 뉴욕 메츠, 루이스 로하스 감독 선임

2020-01-23     박승환 기자
뉴욕 메츠 루이스 로하스 신임 감독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카를로스 벨트란이 물러난 뉴욕 메츠가 루이스 로하스 신임 감독을 선임했다.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메츠가 루이스 로하스 감독은 선임했다"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팀 옵션이 걸려 있다.

메이저리그는 '사인 훔치기'라는 역대급 스캔들으로 곤욕을 앓고 있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팀인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017년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2018년 정규시즌까지 전자기기 등을 이용해 사인을 훔쳐왔고, 메이저리그 조사 끝에 사실로 드러났다.

이에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휴스턴에 500만 달러의 벌금과 2020년-2021년 신인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을 박탈했고, 제르 르나우 단장과 A.J. 힌치 감독에게 1년의 무보수 자격 정지의 징계를 내렸다. 휴스턴 구단주는 징계가 나옴과 동시에 단장과 감독을 해고했다.

사인 훔치기 스캔들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2018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둔 보스턴 레드삭스도 이 의혹에 휩싸였다. 공교롭게도 2017년 휴스턴의 벤치 코치, 2018년 보스턴의 감독을 맡았던 알렉스 코라가 주동자로 밝혀졌고, 결국 감독직을 내려놨다.

벨트란도 마찬가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사문에 따르면 벨트란은 사인 훔치기 방법을 제시했다. 당시 선수로 뛰었던 벨트란은 징계 대상에서 제외됐으나, 벨트란 감독도 지난 17일 자진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한편 새롭게 뉴욕 메츠를 이끌 루이스 로하스 감독은 지난해 퀄리티 컨트롤 코치 보직을 맡았으며, 야구인 집안의 일원으로 알려져 있다.

사진=뉴시스/AP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