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부상' 김희진의 책임감 “교체라도 내 몫 다 해야한다”[로드 투 도쿄]

2020-01-08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 여자배구대표팀의 아포짓 김희진이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희진은 오른쪽 종아리 부상을 안고 있다. 진천선수촌에서도 훈련은 소화했지만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이에 7일부터 태국 나콘라차시마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대륙예선전에서도 박정아가 선발로 출격했다. 

7일에 열린 조별리그 B조 1차전인 인도네시아와의 경기에서는 결장했다. 8일 이란과의 2차전에서 교체 투입돼 득점포를 가동했다. 백어택, 서브 등을 성공시키며 5점을 기록했다. 1~3세트 모두 교체로 코트를 밟았다. 

한국은 이란을 3-0으로 완파하며 4강행을 확정지었다. 나란히 셧아웃 승리를 챙긴 카자흐스탄과 4강에 합류했다. 

경기 후 김희진은 “몸 상태에 대해 좋다고는 말씀을 못 드리겠다. 좋다고 하기에는 코트 안에더 내 모습을 다 못 보여드렸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중요한 대회 앞두고 부상 입은 채로 왔는데 나름 관리 잘했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는 그렇게 올라온 상황이 아니었고, 대표팀에서도 다들 신경 쓰는 부분이다”면서 “많이들 격려해줘서 나도 빨리 코트 나오려고 치료를 열심히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종아리를 제외하고는 나머지 몸은 80~90% 왔다고 장담했는데, 종아리 때문에 반도 안 되는 컨디션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9일 같은 시간 카자흐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예정돼있다. 이후 4강전, 결승전이 펼쳐진다.

김희진은 “세 경기 남았다. 모두 중요한 경기다. 팀에 어떻게든 보탬이 되도록 열심히 하고 있으니 응원 많이 해달라. 스타팅이 아니라 교체라도 들어가서 내 몫을 다 해야 한다. 이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FIVB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