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마감까지 4일' 김재환…마이애미 전문가 "디커슨 영입해 관심 없어"

2020-01-02     박승환 기자
두산 김재환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마이애미 말린스가 김재환에게 흥미를 거둬들이는 모양새다.

김재환은 지난해 12월초 구해 메이저리그 진출의 뜻을 밝혔고, 원 소속 구단인 두산 베어스의 동의를 구해 한국야구위원회(KBO)를 통해 메이저리그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자격을 얻은 김재환의 포스팅 마감은 오는 1월 6일 오전 7시(이하 한국시간)까지다.

2019 WBSC 프리미어 12가 끝난 뒤 갑작스럽게 메이저리그 도전 의사를 밝힌 김재환은 그동안 이렇다 할 소식을 가져오지 못했다. 그러나 2일 '메이저리그 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연합뉴스'의 보도를 인용해 "마이애미 말린스가 김재환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희망이 보이는 듯했다. 하지만 시간이 채 얼마 지나지 않아 MLBTR은 "FNTSY 스포츠의 크레이그 미시가 '마이애미가 김재환에게 관심을 가졌던 것은 코리 디커슨을 영입하기 전까지 였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미시는 1998년부터 말린스 구단을 취재해온 전문가다.

마이애미는 지난해 29일 코리 디커슨과 2년 175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디커슨은 메이저리그 통산 7년간 776경기에 나서 115홈런 370타점 타율 0.286을 마크한 외야수 겸 좌타자다. 김재환과 포지션 등에서 일정 부분 겹치는 점이 있지만 디커슨은 올스타 1회 선정과 골드글러브 1회 수상 경험을 갖추고 있다.

한편 KBO리그에서 통산 9년간 710경기에 나서 741안타 144홈런 507타점 타율 0.307을 기록한 김재환은 포스팅 마감까지 약 4일 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여전히 행선지의 윤곽은 보이지 않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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