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발언’ 루카쿠 에이전트의 비판, “지금이 1920년대 인가?”

2019-12-06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로멜로 루카쿠의 에이전트가 인종차별을 비판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6일(한국시간) 최근 이탈리아 매체에서 블랙 프라이데이 발언과 함께 인종 차별성 언급을 한 것에 대한 루카쿠 에이전트의 견해를 전했다.

루카쿠 에이전트는 “이탈리아 사람으로서 그런 제목을 읽는 것이 정말 부끄러웠다. 한편으로는 이야기 하고 싶지 않은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종 차별 문제는 심각한 사안이다. 지금이 1920년대 인가? 불행히도 그런 것 같다”고 고개를 저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세리에 A 뿐만 아니라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인종 차별과 관련된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 내가 원하는 건 좀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것이다”고 촉구했다.

루카쿠는 이번 시즌 인종차별 피해를 자주 입고 있다. 지난 9월 칼리아리와의 경기에서 페널티 킥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하는 장면에서 관중석으로부터 원숭이 울음소리를 듣는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또, 지난 10월 28일 프라하와의 F조 예선 5차전에서 인종 차별성 발언을 들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 논란이 되고있는 문제는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가 오는 7일 인터 밀란과 AS 로마와의 경기를 앞두고 신문을 제작했는데 양 팀에서 키 플레이어로 활약하고 있는 루카쿠와 크리스 스몰링의 사진과 함께 게재하면서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문구를 사용했다.

루카쿠와 스몰링의 피부색을 빗댄 인종차별 발언이라고 많은 지적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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