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현vs안세영 "여자 단식 간판 승부 결판내자!"

2019-11-23     이상완 기자
성지현

 

[STN스포츠=이상완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간판 성지현과 차세대 에이스 안세영의 결승 맞대결이 성사됐다.

성지현(인천공항공사)과 안세영(광주체고)은 23일 광주여자대학교 유니버시아드체육관에서 열린 BWF(세계배드민턴연맹) 월드투어 슈퍼 300 2019 광주코리아마스터즈 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 안세영(세계랭킹 10위)은 여자단식 강자 일본의 야마구찌 아카네(세계랭킹 4위)를 2-0(21-16, 21-16)으로 꺾었다. 첫 번째 게임에서 11:11 동점까지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으나 연속 3점과 4점을 따내며 이겼다. 두 번째 게임 역시 마지막에 힘을 발휘해 5점을 연속으로 따내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성지현은 카와카미 새나(일본)을 2-0 으로 가볍게 제압하며,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까지는 성지현이 한국 여자단식 간판이었다. 하지만 올해 안세영이 프랑스오픈을 포함 4승을 달성하며,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안세영

 

경기 후 성지현은 "친한 후배와의 경기라 부담이 되긴 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싶고, 안세영 선수가 워낙 빠르고 실수가 적기 때문에 저도 오래 뛸 준비를 하고 전략적으로 경기를 풀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안세영은 “국내에서 하는 경기라 긴장이 되는데, 방도 같이 쓰는 제일 존경하고 친한 지연이 누나와 결승에서 만나 부담이 크다. 하지만 결승전인 만큼 최대한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겠다”라고 말했다.

성지현과 안세영의 3번의 대결에서 성지현이 모두 이겼다. 결승전 대결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대회 우승자로 기대를 모은 남자복식 최솔규-서승재, 박경훈-김원호, 여자복식 이소희-신승찬은 아쉽게 4강에서 패했다.

사진=요넥스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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