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비 올림픽 예선] 한국, '19점 대파'하고 순조로운 첫 출발

2019-11-23     이상완 기자
23일 오전 9시 30분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럭비 아시아 지역예선' C조 1차전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장용흥이 첫 골을 성공시키고 있다.

 

[STN스포츠(인천)=이상완 기자]

한국 남자 7인제 럭비 대표팀이 도쿄로 가는 첫 관문을 순조롭게 뚫었다.

서천오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3일 오전 9시 30분 인천 남동아시아드럭비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럭비 아시아 지역예선' C조 1차전 아프가니스탄을 상대로 대거 득점을 올리면서 19대0으로 꺾고 승리했다. 세계랭킹 31위의 한국은 스리랑카, 아프가니스탄과 한 조에 묶여 예선 2경기를 치른다. A~C 각조 상위 2개팀이 8강에 오른다.

한국은 경기 초반 상대 힘을 빼면서 공격의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2분만에 일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장용흥(NTT Communications)이 트라이를 성공해 선취 5점을 얻었고, 3분 뒤 장성민(포스코건설)의 트라이 성공에 이은 이성배(한국전력공사)의 컨버전킥이 폴대를 통과하며 12-0으로 앞서갔다. 아프가니스탄의 추격 의지를 꺾은 대표팀은 후반전에 김현수 등 7점을 추가하며 완벽한 첫 경기를 소화했다.

럭비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재채택되며 무대에 복귀했다. 아시아 최강팀인 일본이 개최국 자격으로 도쿄 올림픽 본선 무대에 자동 진출하면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홍콩 말레이시아 등과 우승을 놓고 다툰다. 이번 대회 우승팀은 도쿄 올림픽 진출권을 획득한다. 한국은 이날 오후 2시 30분 스리랑카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사진(인천)=이태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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