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 권순우가 회상한 윔블던 본선 1회전

2019-11-21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테니스 권순우(22, 당진시청)가 2019년 윔블던 본선 1회전을 다시 떠올렸다. 

권순우는 21일 오후 서울 고척동 귀뚜라미 크린테니스코트에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 100위 돌파 기념으로 재능기부 행사를 열었다. 

권순우는 올해 ATP 단식 랭킹 81위까지 올랐다. 88위로 시즌은 마감했지만 최고의 해를 보낸 권순우다. 

올해 기억에 남는 대회는 윔블던 본선 1회전이었다. 권순우는 생애 첫 메이저대회 본선 무대였다. 당시 랭킹 9위였던 카렌 하차노프(러시아)와 맞대결을 펼친 권순우는 1-3(6-7 <6-8> 4-6 6-4 5-7)로 패했다. 

권순우는 “본선 경기 그리고 세계랭킹 TOP10 선수와의 대결이 처음이었다. 그만큼 경기력이 좋았던 적도 없었다. 큰 자신감을 얻은 경기였다”고 전했다. 

반면 아쉬웠던 경기는 US오픈 본선 1회전이다. 랭킹 84위 우고 델리엔(볼리비아)을 만나 5세트에 돌입하는 듯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기권을 했다. 그는 “실력과 기술도 부족했지만, 체력 때문에 진 것 같다. 체력 준비가 덜 돼서 패한 것 같아 더 아쉽다”고 밝혔다. 

올해 풍부한 경험을 통해 자신감을 얻은 권순우는 내년 더 높은 곳을 바라본다. 

사진=스포티즌

bomi8335@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