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립 오몽 역투' 캐나다, 쿠바에 3-0 승리…기선제압 성공 [프리미어12 S코어북]

2019-11-06     박승환 기자
프리미어 12 캐나다 대표팀 필립 오몽

[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캐나다가 필립 오몽의 완벽투와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첫 경기를 잡아냈다.

캐나다는 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 12 조별리그 C조 쿠바와 맞대결에서 3-0으로 승리하며, 상위 라운드 진출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이날 캐나다의 선발 투수 필립 오몽은 8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역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에 매우 크게 기여했다.

찬스는 캐나다가 먼저 잡았다. 1회초 선두타자 달튼 폼페이와 에릭 우드가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해 일찌감치 1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4번 타자 마이클 선더스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의 작전이 걸렸고, 2루 주자는 3루에서 아웃되며, 상황은 2사 2루로 바뀌었다. 계속해서 찬스는 이어졌지만, 선더스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찬스가 무산됐다.

하지만 선취점은 캐나다의 몫이었다. 0의 균형이 이어지던 4회초 캐나다는 선두타자 에릭 우드가 우익 선상에 2루타를 치고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마이클 선더스가 좌전 안타를 때려냈고, 우드가 홈을 파고들어 선취점을 뽑아냈다.

아쉬운 장면도 있었다. 선취점을 뽑아낸 캐나다는 계속되는 2사 1, 2루의 득점권 찬스에서 르네 토소니가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조단 레너톤이 충분히 홈에 들어올 수 있는 상황. 그러나 1루 주자 트리스탄 폼페이가 3루에서 홈을 파고드는 레너톤보다 빨리 잡히며 추가점을 뽑아내지는 못했다.

캐나다는 뒤늦게 추가점을 뽑아냈다. 1-0으로 앞선 8회초 선두타자 웨슬리 다빌이 바뀐 투수 리반 모이넬로에게 몸에 맞는 볼을 얻어 출루했고, 후속타자 에릭 우드의 안타로 1, 2루의 득점권 찬스를 만들었다. 이후 마이클 선더스의 희생번트 등으로 2사 만루에서 트리스탄 폼페이와 르네 토소니가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3-0까지 달아났다.

9회초 캐나다는 선두타자 달튼 폼페이의 우전 안타와 다빌과 우드의 연속 볼넷으로 무사 만루의 대량 득점 찬스를 잡았지만, 선더스와 르블랑이 각각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르블랑의 뜬공에 홈을 파고들던 3루 주자 폼페이가 잡히며 무득점을 기록했다.

캐나다는 9회말 스캇 매티슨이 뒷문을 깔끔하게 걸어 잠가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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