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조상우 “모자 사이즈 줄여야할 것 같아요”[S트리밍]

2019-11-02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고척)=이보미 기자]

“모자 사이즈를 줄여야할 것 같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의 투수 조상우(키움)의 말이다. 조상우는 2일 오후 5시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푸에르토리코와의 2차 평가전에서 9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삼진 3개로 직접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팀은 5-0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전날 4-0 승리에 이어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웃었다.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며 점검도 마쳤다. 

경기 후 조상우는 “충분히 쉬었다. 감각이 떨어지기 전에 던질 수 있어서 좋았다”며 승리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마무리 혹은 중간 투입에 대해 “똑같은 1이닝이라 생각하고 던진다. 나가서 타자를 잡아야 하니깐 빨리 끝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개의치 않음을 전했다.

다만 이날 조상우는 9회말 공을 던질 때마다 모자가 벗겨졌다. 공을 던진 후 손으로 모자를 잡기도 했고, 마운드에 떨어지기도 했다. 

이에 조상우는 “사이즈를 줄여야할 것 같다. 구단에서는 조절이 되는 모자를 썼다”고 설명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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