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프리뷰] ‘선두 탈환or3위 사수’ 전북vs서울, 갈 길 바쁜 상황 ‘여유가 없다’

2019-10-26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선두 탈환과 3위 사수에 주력하고 있는 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을 치른다.

전북과 서울은 26일 오후 4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19 3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양 팀 모두 갈 길이 바쁜 상황이다. 여유가 없는 마당에 남의 사정을 챙겨줄 여유가 없다.

먼저 전북은 이번 시즌을 통해 리그 3연패를 노리고 있다. 최근 몇 경기를 남겨두고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던 상황과는 많이 다르다. 사령탑이 바뀌면서 변화의 바람이 불었고 무엇보다 경쟁자 울산 현대의 저력이 만만치 않다.

현재 전북은 울산에 1점 뒤진 승점 71점으로 리그 2위에 위치하고 있다. 우승을 위해서라면 상대를 끌어내려야만 한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울산이 덜미를 잡히는 상황도 있었지만, 이를 활용하지 못했다. 상대팀에 고전하면서 무승부, 패배를 기록하면서 빈번히 선두 수성과 함께 격차를 벌릴 기회를 놓쳤다.

이제 몇 경기 남지 않았다. 한 번의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다가올 수 있다. 파이널 A 첫 경기인 포항 스릴러스전은 3-0 완승을 거두면서 첫 단추는 잘 끼웠다.

이제 시선은 서울이다. 분위기는 좋다. 이번 시즌 3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고,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특히, 이번 경기를 치르며 당분간은 홈경기가 없다. 11월은 원정 2연전이 예정되어 있기에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입장이다.

서울 역시 갈 길이 바쁘다. 현재 리그 3위에 위치하고 있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현 위치 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특히, 강원FC와의 34라운드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했음에도 잇따라 실점을 허용하면서 2-3 역전패를 당했다. 바짝 추격해오고 있는 대구FC가 울산에 덜미를 잡히면서 격차를 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지만, 무산됐다.

서울은 추격자가 많은 상황이다. 대구와 강원, 상황에 따라서는 포항까지 3위 자리를 넘볼 수 있는 위치이기 때문에 매 경기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

선두 탈환과 3위 사수라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있는 전북과 서울. 갈 길 바쁜 상황에 양보할 수 없는 한 판이 벌어진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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