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급 박철우+‘지원사격’ 김나운, 우승후보 울렸다

2019-10-22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삼성화재 기세가 심상치 않다. 우승후보 대한항공과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승점 3점을 챙겼다. 

삼성화재는 22일 오후 7시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9~2020 V-리그 1라운드 대한항공 원정 경기에서 3-1(22-25, 23-25, 25-14, 25-19) 역전승을 거뒀다. 신진식 감독이 미소를 지었다.

이날 삼성화재는 세터 권준형과 박철우, 김나운과 고준용, 센터 박상하와 지태환이 선발로 나섰다. 리베로 이승현과 백계중도 번갈아 코트를 밟았다. 

삼성화재 외국인 선수 산탄젤로는 1세트 잠시 교체투입된 것이 전부였다. 

라이트 박철우가 외국인 선수급 활약을 선보였다. 박철우는 공격으로만 23점을 선사했다. 후위 공격만 9개를 성공시켰다. 공격 점유율은 45.57%,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63.89%, 47.22%로 안정적인 공격을 펼쳤다. 빠른 템포의 공격으로 상대 블로킹과 수비를 쉽게 따돌렸다. 

김나운도 박철우를 도왔다. 김나운 역시 강력한 서브와 공격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브 3개를 포함해 15점을 기록했다. 다만 범실이 7개였다. 공격 점유율은 22.78%, 공격 성공률과 효율은 각각 66.67%, 55.56%로 맹공을 퍼부었다. 

박상하도 결정적인 순간 제 몫을 해냈다. 블로킹 4개와 서브 1개를 성공시키며 9점을 올렸다. 이지석도 득점포를 가동하며 상대 허를 찔렀다. 

반면 대한항공은 비예나와 정지석이 각각 13, 10점에 그쳤다. 공격 효율도 30%를 넘기지 못했다. 상대의 위협적인 서브, 서브만큼 강력한 공격에 흐름을 뺏기고 말았다. 

비예나 대신 임동혁을 기용해 반전을 꾀하기도 했다. 흐름을 뒤집지 못하며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이에 대한항공은 개막 2연승 이후 패배를 기록했다. 2승 1패(승점 6)로 OK저축은행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삼성화재는 개막 2연패 이후 2연승 신바람을 냈다. 최근 1강으로 부상한 ‘우승후보’ 대한항공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얻었다. 리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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