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 축구 無관중-無중계, FIFA 회장도 “실망스러웠다”

2019-10-16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지아니 인판티노 회장도 남북 축구 경기 무관중과 무중계에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과 북한은 지난 15일 오후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H조 3차전을 펼쳤다. 

벤투호는 13일 베이징으로 떠났고, 경기 전날인 14일 평양에 도착했다. 선수단 외 방북은 무산됐다. 중계도 마찬가지였다. 경기장에는 관중도 없었다. 무관중이었다. 요아킴 베리스트룀 북한 주재 스웨덴 대사 등 소수의 외교관들만 경기장을 찾았다. 

1990년 10월 남북통일축구 이후 29년 만에 북한에서 열린 남북 축구경기였다.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16일 FIFA 홈페이지에 따르면 인판티노 회장은 “역사적인 경기였다. 꽉 찬 경기장을 기대했지만 관중이 없어서 실망스러웠다. 생중계가 이뤄지지 않은 것, 비자 발급과 취재진 제한 등에 대한 얘기를 듣고도 놀랐다. 언론과 표현의 자유는 중요한 문제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북한축구협회에 이 문제들을 제기했다. 축구가 북한과 다른 국가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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