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가 故설리 생각하며 만든 ‘복숭아’, 차트 역주행 중...관심↑

2019-10-15     박재호 기자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아이유가 故 설리를 생각하며 만든 노래 ‘복숭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아이유의 ‘복숭아’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역주행’ 중이다. 15일 오후 3시 기준, 벅스뮤직에서 2위에 올라있다. 국내 최대 음원사이트인 멜론에서는 17위에 올라있다. 또 지니뮤직에선 14위를 기록 중이다. 

7년 전인 2012년 발표된 ‘복숭아’는 아이유가 설리를 위해 쓴 곡이다. 설리는 하얗고 말은 피부에 분홍빛 볼을 지녀 ‘복숭아’란 별명이 붙었다. 당시 아이유는 해당 곡의 가사와 관련해 “설리를 연상하며 남자의 시선으로 가사를 썼다”고 밝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가사를 살펴보면 ‘자꾸 눈이 가네 하얀 그 얼굴에/질리지도 않아 넌 왜/슬쩍 웃어줄 땐 나 정말 미치겠네/어쩜 그리 예뻐 babe’, ‘오 어떤 단어로 널 설명할 수 있을까/아마 이 세상 말론 모자라/가만 서 있기만 해도 예쁜 그 다리로/내게로 걸어와 안아주는 너는너는너’ 등 설리를 향한 애정이 담겨있다. 설리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금 가사를 통한 애틋함을 느껴진다.

한편 설리는 어제(14일) 오후 3시 20분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설리의 자택으로 출동해 그의 사망을 확인했다. 매니저는 평소 우울증을 앓던 설리가 어제 통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닿지 않아 자택을 찾았다가 목을 매 숨진 설리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설리의 조문은 당초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팬들을 생각하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별도의 조문 장소가 마련됐다. 팬들을 위한 조문장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7호(지하1층)다. 조문 가능 시간은 15일 오후 4시~9시, 16일 낮 12시~오후 9시다.

사진=설리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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