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LG, 아들 키움' 이정후 "모든 부모님은 남편보다 아들 아닐까요?" [S트리밍]

2019-10-05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이정후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은 남편보다 아들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이정후는 5일 고척스카이돔 아마야구기념관에서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이정후는 LG에서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을 투수진으로 뽑았다. 이정후는 "LG에서는 투수진을 가장 경계해야 할 것 같다. 고우석이 키 플레이어라고 생각한다"며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고우석이 긴장을 많이 한 것 같더라. 본인은 아니라고 하는데, 얼굴에 쓰여있었다. 저희 타선은 쉽게 당하고 있지 않겠다"고 강한 포부를 드러냈다.

이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차우찬이 중간 투수로 나왔던 것에 대해서는 "낮잠을 자서 하이라이트로 봤다. 차우찬 선배가 어떻게 던지는지는 못 봤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좌완 투수라고 생각한다. 좋은 공을 던지기 때문에 젊음 패기로 맞서보겠다"고 말했다.

 LG 트윈스 퓨처스 코치로 있는 아버지 이종범과 어떤 말을 했냐는 질문에 "아버지와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며 "지난해도 그랬고 올 시즌에도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아버지께서 상대 팀이 어떤 팀이던 본인 할 것만 잘 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어머니는 어떤 팀이 이기시길 바라느냐는 질문에 "대한민국 모든 부모님은 남편보다는 아들이 중요하지 않을까요"라며 미디어데이의 분위기를 띄웠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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