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회장 “손가락 욕설 파문, 에티켓 무시된 초유의 상황”

2019-10-02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이보미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양휘부 회장이 성명서를 발표했다. 

양휘부 회장은 2일 “손가락 욕설 파문으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많은 골프 팬 여러분과 스폰서, 협찬사 그리고 우리 선수들에게까지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다”고 밝혔다. 

그도 그럴 것이 KPGA는 지난 1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김비오에게 자격정지 3년, 벌금 1000만원 징계를 내렸다. 

김비오는 29일 ‘2019 DGB금융그룹 Volvik 대구경북오픈’ 최종라운드 경기 중 16번홀 티잉그라운드에서 티샷을 하던 중 갤러리의 카메라 소리를 듣고, 갤러리를 향해 손가락 욕을 하고 티잉 그라운드를 클럽으로 내려찍는 모습을 보였다. 

양 회장은 “골프는 에티켓과 매너를 중요시 여기는 스포츠이다. 이번 사태는 에티켓과 매너, 예의범절이 모두 무시된 초유의 상황이었다. 우승을 다투는 순간이었다고 하더라도 해서는 안될 행동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골프대회란 선수들과 갤러리들이 어울려서 벌이는 축제라고 생각한다. 협회는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마련은 물론 갤러리와 함께 호흡하고 소통하는 골프문화의 정착을 위해 더욱 더 노력하고자 한다”면서 “골프를 사랑해주시는 모든 분들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사진=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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