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감독 “내일은 최고의 기량 보여달라고 했다”

2019-09-26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순천)=이보미 기자]

“내일은 최고의 기량을 보여 달라고 했다.”

현대건설이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프로배구대회 조별리그 B조 3전 전승으로 4강에 안착했다. 현대건설은 26일 오후 4시 순천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양산시청과의 경기에서 3-1(25-15, 25-16, 19-25, 25-17) 승리를 거뒀다. 

양산시청은 이번 대회에서 현대건설을 상대로 처음으로 한 세트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마야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황연주를 선발로 내보냈다. 황연주는 20점을 터뜨렸고, 황민경과 정지윤은 나란히 14점을 올렸다. 

4강에 오른 현대건설은 A조 2위 흥국생명과 4강에서 격돌한다. 

경기 후 이도희 감독은 “3세트 들어가기 전에 초반에 잘 하라고 얘기를 했는데 밀렸다. 선수들을 다 바꾸려고 하다가 그대로 갔다. 오늘 못한 것이 약이 되길 믿는다”고 전했다. 

팀 승리에도 세터 김다인의 표정은 어두웠다. 이에 이 감독은 “본인이 생각하기에도 많이 흔들렸다고 느낀 것 같다. 언니들한테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더라. 하지만 그 정도 연차에 나름 선방한 거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전을 앞두고 이 감독은 “여유를 부릴 상황이 아니다. 공격수들은 몰라도 김다인은 어리다. 선수들에게 최고의 기량을 보여달라고 주문했다. 내일은 정말 잘해보자고 했다”고 밝혔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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