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3타점' 구자욱 "많이 힘든 시즌…남은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S트리밍]

2019-09-24     박승환 기자
삼성 라이온즈 구자욱

[STN스포츠(잠실)=박승환 기자]

"안 좋은 일 다 겹쳐, 많이 힘든 시즌이었다"

구자욱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16차전 맞대결에 우익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쳐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삼성의 4득점 중 3점을 구자욱이 이끌었다. 3회초 1사 3루의 득점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2루수 땅볼을 때려내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아냈다.

이어 2-1로 앞선 8회초 1사 1루에서 이날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상대 투수 송은범의 2구째 138km 슬라이더를 받아때려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홈런을 터뜨려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시즌 15호 홈런. 이후 삼성은 9회말 우규민이 1실점을 기록했으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승리했다.

경기후 구자욱은 "(백)정현이 형이 마운드에서 워낙 잘 던지고 있어서 타자들이 점수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에 타석에서 더욱 집중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홈런을 터뜨린 상황에 대해서는 "홈런 타석에서는 빠른 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좋아하는 코스로 볼이 들어와서 자신 있게 스윙했다"며 "운 좋게 방망이에 잘 맞았다"며 기쁜 마음을 드러냈다.

끝으로 구자욱은 "많이 힘든 시즌이었다. 부상과 부진 등 좋지 못한 일이 다 겹쳤다"고 아쉬움을 드러내면서도 "남은 경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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