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홈런+13승 수확' 류현진, COL전 7이닝 8K 3실점…ERA 2.41↑

2019-09-23     박승환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

[STN스포츠=박승환 기자]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이 생애 첫 홈런포를 터뜨리는 등 시즌 13승째를 수확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 3실점(3자책)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이날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를 펼친 류현진은 42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5에서 소폭 상승한 2.41을 마크했으나, 이날 메이저리그 첫 홈런포를 신고하기도 했다.

시작은 좋지 못했다. 1회초 트레버 스토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후속 타자 개럿 햄슨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다. 그러나 2회부터 안정을 찾기 시작한 류현진은 2~3회를 삼자 범퇴로 넘기는 등 무실점 투구를 펼치기 시작했다.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던 류현진은 터지지 않는 타선에 답답해 하는 듯 본인 스스로 점수를 만들어냈다. 0-1으로 뒤진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류현진은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자텔라의 3구째 직구를 받아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기느 솔로홈런을 터뜨려 균형을 원점으로 돌려 놓았다.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

류현진의 홈런의 자극을 받은 다저스 타선은 피더슨의 볼넷과 럭스, 터너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코디 밸런저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그랜드슬램을 터뜨려 5-1로 순식간에 역전에 성공해 점수 차를 벌렸다.

5-1로 앞선 7회초 류현진은 또 한차례 위기를 맞았다. 선두타자 데스몬드에게 우중간에 안타를 내준뒤 맥마혼의 희생번트로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다. 후속타자 푸엔테스의 1루수 땅볼에 선행주자를 잡아내며 한숨을 돌렸으나, 힐리아드에게 투런홈런을 맞아 이날 3실점째를 기록했다.

7이닝 동안 3실점으로 호투한 류현진은 마운드를 불펜에 맡기고 내려갔고, 다저스 타선은 7회말 코리 시거의 솔로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달아났고, 8회초 윌 스미스가 솔로포를 터뜨리며 결국 7-4로 승리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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