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FC서울 김한윤, 현역에서 은퇴

2011-03-08     최영민

[사진제공 = 서울 뉴시스]


FC서울의 김한윤이 정든 그라운드를 떠난다.

서울의 대표적인 노장 선수인 김한윤(38)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시즌을 끝내고 FA(자유계약선수)신분이 된 김한윤은 원 소속구단인 서울과의 계약에 실패하면서 은퇴 수순을 밟기로 했다.

김한윤은 5일 서울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통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언제 어디서나 여러분과 함께해서 행복했습니다.”라면서 팬들이 전해줬던 사랑을 가슴깊이 간직하겠다며 은퇴에 대한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그는 “이제 그라운드가 아닌 곳에서 서포터스들과 함께 FC서울을 응원하겠습니다. 열심히 땀 흘리고 몸을 던지는 후배 선수들에게 뜨거운 함성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립니다.”라고 하면서 자신은 비록 떠나지만 남은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을 부탁한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김한윤은 2010년까지 K리그 통산 340경기에 출장해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부천과 포항, 서울에서 뛰면서 중앙 수비수 또는 수비형 미드필더 등으로 뛰며 팀에 많은 공헌을 한 ‘살림꾼’이었다.

지난 2005년 31살의 나이에 ‘늦깎이’로 태극마크도 달면서 A매치 4경기에 출장하기도 했던 김한윤은 팬들에게 항상 파이팅 넘치는 선수로서 기억되는 선수였다. 김한윤의 글에 대해 팬들은 “항상 멋진 모습을 보여줘서 고맙다.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다.”라며 응원하던 선수의 은퇴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최영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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