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포커스온] ‘15,745명’ 전북, 추석 연휴에도 유효했던 ‘관중 흥행’

2019-09-14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전주)=반진혁 기자]

전북 현대는 명절에도 관중 흥행은 유효했다.

전북은 14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9라운드 경기에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이에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경기 전 전북 관계자들은 걱정을 숨기지 못했다. 홈경기 일정이 추석 연휴 기간에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고향 방문, 가족, 친척들과 주로 시간을 보내는 명절에는 관중몰이가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었다.

하지만 전북은 추석 연휴에도 관중 흥행은 유효했다. 킥오프 전 경기장 주변은 관전을 위해 모인 팬들로 붐볐고 교통 체증도 있었다. 관중석은 서서히 차기 시작했고 평소 못지않게 빼곡히 채워졌다.

상주전 전북의 입장 관중은 15,745명. 우려와는 달리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는 상주와의 경기 전까지 집계된 평균 14,544명을 넘어서는 수치였다.

특히 전북은 이번 시즌 리그에서 관중이 10,000명 아래로 집계된 기억이 없다. 최소 관중은 지난달 31일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 10,044명이다.

관중 흥행에 선수들은 경기력으로 보답했다. 로페즈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비록 김건희에게 일격을 당하며 상주에 동점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교체 투입 된 이동국이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승리로 화답했다.

상주전 승리로 전북은 울산 현대에 승점 3점 앞선 채 선두를 유지하게 됐고 18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을 보너스로 얻었다.

추석 연휴 홈경기 일정으로 관중 몰이에 걱정한 전북. 하지만 이는 유효하지 않았다. 15,745명이 찾으면서 K리그 리딩 클럽임을 입증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STN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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