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PICK] ‘ATM 임대생들로도 역부족’ 데포르티보, 초반 3연패…‘승격 요원’

2019-09-10     이형주 기자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의 승격이 현재로서는 요원하다.

데포르티보는 7일(한국시간) 스페인 갈리시아지방 라 코루냐주 라 코루냐에 위치한 리아소르에서 열린 2019/20시즌 스페인 세군다리가(라리가2-2부리그) 4라운드 알바세테 발롬피에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데포르티보는 리그 3연패에 빠졌다. 

데포르티보는 2000년대 초반 라리가를 주름잡던 강호 중 하나였다. 1999/00시즌 라리가서 우승했다. 2003/04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는 AC 밀란을 상대로 UCL 기적 시리즈의 원조격인 '리아소르의 기적'을 연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투자가 줄며 순위가 하위권으로 추락했다. 2012년 이후에는 승강을 반복하며 위상이 하락했다. 지난 2017/18시즌에도 내내 하위권을 맴돌다 18위를 기록, 2부리그로 강등됐다. 

지난 시즌 데포르티보는 승격 직전까지 갔으나 마지막에 고배를 마셨다. 데포르티보는 플레이오프 결승 1차전에서 레알 마요르카에 2-0으로 승리하며 승격을 눈앞에 뒀으나, 2차전에서 0-3으로 패배하며 다 잡았던 승격을 놓쳤다. 

데포르티보는 후안 안토니오 안켈라 감독 하에 지난 시즌 주요 전력을 보존하고, 영입들을 성공시키며 이번에야말로 승격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하지만 개막 첫 경기 승리 후 내리 3연패로 승격이 멀어지고 있다. 

더구나 이번 알바세테전에서는 데포르티보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야심차게 임대한 빅토르 모예호, 프란시스코 몬테로 듀오가 나섰음에도 승리하지 못했다. 끝없는 전력보강에도, 좀처럼 잡히지 않는 성적, 데포르티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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