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 김우재 감독의 ‘리베로’ 백목화 활용법

2019-09-06     이보미 기자

 

[STN스포츠(광주)=이보미 기자]

“아직 시범경기이지만 리베로 백목화를 생각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백목화가 올해 리베로로 변신했다. 백목화는 6일 오후 광주 빛고을체육관에서 열린 여자프로배구 4개구단 초청경기 도로공사전에서 리베로로 출전했다. 

지난 시즌까지 백목화는 레프트로 나섰다. 리베로 훈련에 돌입한지 두 달도 되지 않았다. 

김우재 감독은 “박상미나 한지현 다 잘한다. 하지만 서브 캐치가 관건이다. 목화가 기본기도 좋기 때문에 시험 삼아 해보고 있다. 시즌에 가서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백목화는 지난 시즌에도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지만 공격에서 아쉬움을 남긴 바 있다. 

김 감독도 “목화가 공격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있다”면서 “공격력은 표승주가 메워줄 것이다. 라이트에는 김희진도 있다. 그래서 목화를 리베로로 썼는데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평을 내렸다. 

기본기가 좋은 백목화를 리베로로 기용하고, ‘새 얼굴’ 표승주와 김희진 공격력을 끌어 올리겠다는 계획이다. 

백목화도 “배구 그만 두기 전부터 공격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돌아와서도 공격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 감독님이 먼저 리베로를 제안해주셨고, 나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번 광주에서의 3경기에서 백목화, 한지현, 박상미를 고루 활용할 계획이다. 
 

사진=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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