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포트라이트] ‘임대생’ 호사, 득점 포함 연계도 탁월...완벽 적응 ‘눈도장 쾅’

2019-09-01     반진혁 기자

[STN스포츠=반진혁 기자]

사무엘 호사(28, 전북 현대)가 적응을 완벽하게 마쳤다는 눈도장을 찍었다.

전북은 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28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와 함께 울산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무승부를 기록하면서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전북은 최전방 공격수로 호사를 낙점했다. 이동국과 김승대라는 카드도 있었지만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고 K리그에 어느 정도 적응을 마친 부분을 높이 사 조세 모라이스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선발로 출전한 호사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줬고 특유의 피지컬을 이용해 서울의 수비 라인을 흔들었고 빠른 스피드 역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한 몫 했다.

호사의 발끝은 이른 시간 터졌다. 전반 10분 왼쪽 측면 후방에서 연결된 권경원의 크로스를 수비 2명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머리로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득점 이후 움직임은 살아났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서울의 진영을 휘젓고 다녔다.

이외에도 로페즈와의 패스, 침투 등에서 유기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 찰떡 호흡을 과시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임무인 득점 뿐 아니라 조력자 역할도 자처했다.

특히 호사는 연계도 탁월한 자원이라는 것을 보여줬다. 로페즈와 문선민이 최전방에 위치해 있을 때 2선으로 내려와 간결한 원터치 패스 등으로 공격 연결 작업에 주력했다.

호사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북에 합류했다. 김신욱의 이적으로 생긴 공백을 메워줄 수 있는 자원으로 기대를 받았다.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에 충족을 시켜주고 있다. 강원FC전 2골, 성남FC전 1골 그리고 서울과의 경기에서 승리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선제골까지 뽑아냈다.

추가로 연계에서도 탁월한 자원이라는 것을 입증하면서 호사는 완벽 적응과 함께 눈도장을 찍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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