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협, ‘횡령·성폭행 혐의’ 정종선 관련 2차 공정위...“정종선 참석 여부 미정”

2019-08-21     박재호 기자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횡령과 성폭행 혐의를 받는 정종선 회장에 대한 2차 스포츠공정위원회(이하 공정위)가 열린다.

21일 축구협회 관계자는 “정종선 회장에 대한 2차 공정위를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연다”면서 “정 회장의 최종 징계를 다룰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찰 수사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협회 차원에서 징계 논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정 회장에게 소명 기회를 주기로 했다. 하지만 참석 여부는 미정”이라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지난 12일 1차 공정위를 열어 정 회장의 고등연맹 회장직 직무를 정지시켰다.

정 회장은 최근 한 학부모를 성폭행하고 학부모들로부터 지원받은 운영비 수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정 회장의 학부모 성폭생 사건은 지난 8일 JTBC ‘뉴스룸’의 보도로 알려졌다. 정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학부모 A씨는 인터뷰를 통해 “순간 제압을 해서 순식간에 (성폭행이)벌어졌다. 옴짝달싹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전학 가면 애 매장시켜 버린다고 그러더라. 아무 데서도 못 받게 하고 프로도 못 가게 해버린다고. 자식이 볼모로 있으니까...”라고 털어놨다.

한편 정 회장은 최근까지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직을 지냈으며 축구 국가대표 출신으로 1994년 미국 월드컵에 참가했다.

사진=JTBC ‘뉴스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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