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호날두, 성폭행 합의금으로 ‘4억5천만원’ 지불...“비밀유지 조건”

2019-08-20     박재호 기자

[STN스포츠=박재호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에게 합의금을 준 사실이 확인됐다.

미국 연예매체 'TMZ'는 20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자신에게 강간당했다고 주장하는 캐서린 마요르가에게 합의금으로 37만 5000달러(약 4억 5천만원)를 지불했다고 인정한 법률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마요르가는 2009년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 호텔에서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2009년 호날두가 이 사건을 무마하는 조건으로 37만 5000달러를 자신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마요르가는 호날두에게 성폭행을 당했을 당시 경찰을 찾아갔지만 이름을 밝히지 않고 ‘유명 축구선수’라고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8월 미투 운동이 일자 마요르가는 호날두가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다시 알렸다.

성폭행 사실에 대해 호날두는 완강히 부인하는 중이다. 하지만 해당 매체는 “법률 문서에 흥미로운 사실이 있다. 2010년 호날두가 마요르가와 합의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실제 호날두 측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호날두가 고소인 마요르가에게 37만 5000만 달러를 지불했다. 양측이 비밀유지 의무 등을 지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호날두 측은 이 합의금은 호날두의 유죄를 인정하는 것이 아닌 법적인 분쟁을 언론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합의한 비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과연 판사가 호날두의 주장을 받아들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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