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홈런왕? 우리 선수들 중에 나왔으면"
장정석 감독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3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홈런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박병호와 샌즈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불과 며칠 전까지 홈런왕 경쟁은 SK의 로맥과 최정의 집안싸움이었다. 그러나 키움의 샌즈와 박병호가 가세하면서 홈런왕 경쟁은 시즌 끝까지 알 수 없게 됐다.
샌즈는 전날 고척 한화전에서 신정락을 상대로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25호 홈런으로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박병호 또한 지난 16일 고척 NC전에서 시즌 23호 홈런포를 가동해 SK로맥과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샌즈와 박병호는 8월에만 각각 4개와 5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고척 한화전을 앞둔 장정석 감독은 홈런왕 집안싸움이 SK에서 키움으로 옮겨왔다는 말에 "샌즈와 박병호가 시너지 효과를 보고 있다"며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이어 홈런왕 경쟁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샌즈에 대해서 장 감독은 "박병호가 뒤에서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편하게 치는 부분이 있을 것"며 "지난 시즌 후반에도 샌즈가 몰아쳤기 때문에 기대가 됐다. 그러나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권에 오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누가 홈런왕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장 감독은 "개인적으로는 박병호가 쫓아갈 것 같다. 누가 홈런왕이 될지 나도 궁금하다"면서도 "누가해도 괜찮지만, 우리 선수들 중에 나왔으면 좋겠다"며 두 선수의 활약에 흐뭇함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absolute@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