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고척)=박승환 기자]
한화 이글스가 화끈한 타격과 신정락의 호투를 앞세워 2연승을 기록했다.
한화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12차전 맞대결에서 장단 14안타와 신정락의 역투에 힘입어 8-4로 승리하며 연승을 이어갔다.
선발 임준섭이 2이닝 동안 6피안타 1볼넷 3실점(3자책)으로 부진하고 조기강판됐으나, 신정락이 롱릴리프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했다. 신정락은 4⅔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1자책)으로 호투를 펼쳐 이적 후 첫 승을 따냈다.
초반부터 양팀은 치열한 타격전을 펼쳤다. 한화는 1회초 선두타자 정은원이 우익 선상에 떨어지는 3루타를 치고나가 공격에 포문을 열었다. 이후 오선진의 타구 때 상대 2루수 실책을 얻어내 선취점을 뽑아냈다. 한화는 계속되는 1사 1루에서 호잉의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고, 김태균이 좌전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3-0까지 달아났다.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후속타자 정근우의 연속 안타로 1, 3루 찬스에서 최재훈이 상대 선발 요키시에게 스리런포를 터뜨려 '빅이닝'을 만들며 1회에만 6점을 뽑아냈다.
키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1회말 임준섭이 이정후에게 2루타, 김하성을 볼넷으로 내보내 1, 2루의 위기에서 샌즈에게 1타점 적시타와 박병호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두 점을 허용했다. 2회말에는 선두타자 임병욱과 송성문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김혜성의 2루수 땅볼 때 한 점을 내줬다.
타선의 대량 득점에도 연속 실점으로 불안한 모습을 내배친 임준섭은 2이닝 만에 조기 강판됐고, 신정락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3회말 신정락은 선두타자 샌즈에게 초구 139km 직구를 통타당해 가운데 담장이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해 6-4까지 추격 당했다.
한화도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5회초 1사후 송광민이 요키시를 상대로 도망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고, 김태균의 2루타로 만들어진 찬스에서 정근우가 추가 적시타를 터뜨려 8-4까지 달아났다.
임준섭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던 신정락은 4⅔이닝 동안 키움 타선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7회초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이태양에게 넘겼다. 이태양은 후속 타자 김하성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 승계 주자를 지워냈고, 8회말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9회말 한화는 정우람을 투입했고, 실점 없이 경기를 끝마쳐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한화 이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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