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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男배구도 亞비하 제스처, 또 사과로만 끝나나

아르헨티나 男배구도 亞비하 제스처, 또 사과로만 끝나나

  • 기자명 이보미 기자
  • 입력 2019.08.14 21:59
  • 수정 2019.08.14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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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스포츠=이보미 기자]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 수석코치에 이어 아르헨티나 남자배구대표팀도 아시아인 비하를 뜻하는 눈 찢기 제스처를 보였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지난 11일 중국 닝보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중국과의 마지막 3차전에서 3-2(19-25, 25-22, 25-21, 18-25, 15-9) 승리를 거두며 조 1위 기록,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경기 후 문제가 발생했다. 세리머니 과정에서 일부 선수들이 눈을 찢는 행위를 보인 것. 아르헨티나의 ‘에이스’이자 중국리그에서 두 시즌 뛰었던 파쿤도 콘테도 그 중 1명이었다. 콘테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국제배구연맹(FIVB)가 나섰다. FIVB는 아르헨티나배구연맹 측에 인종차별 행위 관련 설명을 요구했다. 

올림픽 관련 전문매체인 ‘인사이드더게임즈’에 따르면 FIVB는 “이번 사건들은 문화, 인종적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기 위해 모든 회원국과 협력할 필요성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 여자배구대표팀의 부사토 코치도 6일 한국과의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이 끝난 뒤 눈을 찢는 제스처를 했다. 당시 부사토 코치는 “누구도 모욕할 의도는 없었다. 단지 도쿄올림픽 진출이 기뻐서 한 행동이었다”며 해명했다.

러시아배구협회는 공식 사과를 했고, 해당 코치에게는 2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은 이미 인종차별에 대해 강력히 규제 중이다. 그야말로 ‘무관용’의 칼을 빼들었다. 지난 2017년 FIFA는 기성용을 향해 두 눈을 찢는 행동을 한 콜롬비아 대표팀 에드윈 카르도나에게 5경기 출전 정지와 2만 스윙스 프랑(약 2499만원)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이와 달리 FIVB에서는 제재할 수 있는 규정이 없다.

2017년 세계선수권예선에서는 세르비아 여자배구대표팀이, 2018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를 앞둔 벨기에 여자배구대표팀이 같은 제스처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반복되는 논란에도 인종차별 행위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사과로만 끝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사진=인사이드더게임즈 홈페이지 캡처

bomi8335@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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