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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팬들 “수아레스, 능력은 인정하지만 끔찍한 선수다”

잉글랜드 팬들 “수아레스, 능력은 인정하지만 끔찍한 선수다”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4.22 16:49
  • 수정 2014.11.1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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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열렸던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큰 화제를 불러 모았던 선수는 리버풀의 루이스 수아레스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2012-2013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리버풀과 첼시와의 경기에서 수아레스는 몸싸움 과정에서 첼시의 수비수인 이바노비치의 팔을 물어뜯는 충격적인 행동을 저질렀다.

수아레스의 상식 밖의 행동에 이 날 한국 중계방송에서는 해설위원들이 웃음을 참지 못하는 웃지 못 할 방송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이는 한국 뿐 아니라 잉글랜드 축구팬들에게도 큰 화제를 낳고 있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이바노비치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의 인사를 건넸다고 밝혔지만 논란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팬들은 수아레스에 대한 비난을 일제히 쏟아냈다. 팬들은 수아레스가 능력과 운이 좋아 지금의 자리까지 올라왔다며 그의 행동과 태도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아레스가 이를 드러낸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수아레스는 2010년 네덜란드 프로축구 아약스에서 활약할 당시 에이트호벤의 미드필더 오트만 바칼의 목덜미를 물어 출전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페즈라는 한 팬은 수아레스가 누군가를 깨문 것이 두 번째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는 수아레즈가 좋은 축구선수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끔찍한 운동선수라고 평가했다. 수아레즈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결국에는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그의 괴이한 행동 때문이라고 꼭 집어 비난했다.

또 다른 팬인 아담은 그는 여섯 살짜리 꼬마가 아니라며 SNS를 통한 사과가 아닌 구단을 통한 진지하고 공식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또 남은 시즌동안 수아레스의 출전을 금지시켜야 한다고 강력한 처벌 또한 주장했다.

리버풀 팬들은 더욱 격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리버풀 팬이라는 앤디는 수아레스가 또 다른 사고를 치기 전에 그를 팀에서 내보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팬들은 리버풀이 선수를 뽑을 때 능력 외에도 인성을 좀 더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제로마라는 팬은 수아레스가 이러한 끔찍한 행동을 멈추기 위해서 프로페셔널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진. AP뉴시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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