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해외야구] 부활을 위해 노력중인 마크 프라이어

[해외야구] 부활을 위해 노력중인 마크 프라이어

  • 기자명 손근우
  • 입력 2011.03.06 14:42
  • 수정 2014.11.14 11:1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 AP 뉴시스]

 

 

전통의 라이벌인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 간에 경기였지만 스프링 캠프에서 열리는 경기인 탓에 분위기가 크게 달아오르지는 않았다. 보스턴이 41로 앞선 상황에서 맞이하는 8회 한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그는 긴장했는지 첫 두 개의 공을 스트라이크 존에서 많이 벗어난 볼을 던졌지만 이내 평정심을 찾았는지 불리한 카운트에서도 삼진을 이끌어냈다. 이후 그는 볼넷-삼진-외야 뜬 공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무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공을 던진 투수가 불같은 강속구를 던진 것도 아니었고, 내용도 평범한 한 이닝이었지만 많은 야구팬들은 그 선수에게서 눈을 뗄 수 없었다. 마운드에 올랐던 투수가 바로 불운의 사나이 마크 프라이어였기 때문이다.

 

 
마크 프라이어는 대학 때부터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투수가 될 수 있는 선수로 기대를 모았다. 그는 부상의 위험이 없는 완벽한 투구폼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2년차이던 2003년 만 22세의 나이로 사이영상 3위에 오르면서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보였다. 2003년 그는 186패 방어율 2.43을 기록했고, 무려 245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그의 활약을 바라보며 많은 팬들이 프라이어가 만들어 나갈 새로운 역사를 기대했다. 하지만 그가 보낸 최고의 한 해는 역사의 시작이 아니라 불행의 시작이 되었다.
 
이후 그는 계속되는 부상에 발목을 잡혔다. 2003년에만 18승을 올렸던 그는 이후 3년간 18승을 추가하는 데 그쳤다(17). 팔꿈치, 어깨에 연달아 부상을 입은 그는 4년간 2번의 어깨 수술을 받고 결국 2006년 이후 메이저리그에서 자취를 감추었다. 그리고 그는 팬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갔다. 그가 언급되는 경우는 그의 투구폼인 W의 투구폼을 가진 투수들이 부상을 입었을 때 그 위험성을 알리는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될 때 뿐이었다.(지난 시즌 스트라스버그가 부상했을 때도 올 시즌을 앞두고 웨인라이트가 팔꿈치 수술을 받게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도 모두 프라이어의 경우가 사례로 제시되었다.) ‘불운부상은 프라이어를 대표하는 대명사가 되어버렸다.
 
하지만 프라이어는 계속해서 포기하지 않고 메이저리그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독립리그 오렌지카운티와 계약하고 재기를 위해 노력하던 그는 텍사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을 앞두고는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하며 스프링캠프에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시범경기에서 그의 기록은 2경기에 출장해 2이닝동안 무안타 무실점 3삼진. 아직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않았지만 일단은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무기이던 강속구는 사라지고 평균 89~91마일을 오가는 평범한 공을 던지게 되었지만 포기를 모르는 집념과 투지로 이를 극복하고 있다. 프라이어가 4년이라는 공백을 깨고 다시 메이저리그에서 화려하게 비상할 수 있을 것인지, 또 그의 집념이 과연 부상과 불운을 털어낼 수 있을 것인지 다시 한 번 팬들의 관심이 프라이어에게 쏟아지고 있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Copyright © ONSTN SPORTS,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STN 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단영역

매체정보

  • (주)STN미디어(방송국) :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419-2 부평테크노타워 8층
  • 대표전화 : 1599-1242
  • 팩스 : 070-7469-0707
  • 법인명 : (주)에스티엔미디어
  • 채널번호 : 지니 TV(131번) LG 유플러스 TV(125번) 딜라이브(236번)
  • 대표이사 : 이강영
  • 보도본부장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주)STN뉴스(신문사) : (07237)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68길 23 (정원빌딩) 10층
  • 대표전화 : 02-761-2001
  • 팩스 : 02-761-2009
  • 법인명 : (주)에스티엔뉴스
  • 제호 : STN 뉴스
  • 등록번호 : 인천 아 01645
  • 등록일 : 2009-09-04
  • 발행일 : 2009-09-04
  • 대표이사 : 유정우
  • 발행·편집인 : 유정우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상완
  • Copyright © 2024 STN 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ports@stnsports.co.kr
ND소프트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