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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 라운더들이 의지하던 신화, ‘음란행위’ 정병국이 스스로 망쳤다

하위 라운더들이 의지하던 신화, ‘음란행위’ 정병국이 스스로 망쳤다

  • 기자명 이형주 기자
  • 입력 2019.07.19 09:18
  • 수정 2019.07.1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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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국
정병국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정병국(35)이 하위 라운더들이 의지하던 신화를 스스로 망쳤다.

지난 18일 충격적인 소식이 알려졌다. 지난 4일 정병국이 인천 구월동의 로데오 거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공연음란행위를 했고 이 것이 드러나 체포됐다는 것. 이후 정병국은 혐의를 시인하고 구단을 통해 은퇴를 알렸다.  

매년 가을 KBL 드래프트가 열리면, 많은 신인들의 희비가 엇갈린다. 촉망받는 1번 픽 혹은 로터리픽 선수들은 많은 연봉을 보장받으며 대우받는다. 하지만 반대로 아예 뽑히지 못하는 선수들도 많다. 하위 라운더들은 앞으로 팀에 가 생존할 수 있을까 얼굴에 그늘이 드리운다.

그런 선수들에게 희망을 넘어 신화 같은 존재가 정병국이었다. 냉정히 말해 1라운드 뒷순위도 살아남기 힘든 KBL 무대다. 정병국은 2007년 3라운드 22순위로 뽑혔다. 하지만 각고의 노력, 특히 자신의 무기인 외곽슛을 활용해 KBL 무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한 바 있다. D리그와 벤치 멤버, 하위 라운더들은 그를 보며 꿈을 키웠다. 

지난 2018년 드래프트 이후 정병국은 KBL TV를 통해 “KBL에 뽑힌 선수들 축하드리고요, 저도 그렇지만 처음에는 주눅들 수 있고 앞선 선수드레게 기회가 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저희에게도 언제나 기회는 오기 때문에 그 기회를 우리가 알 수도 있고 모르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 기회를 잘 잡아서 자신의 장점을 살린다면 KBL에서도 꼭 살아남을 수 있을 겁니다. 파이팅하세요”라고 전했다. 신인들에게 얼마나 힘이 되는 말이었겠는가. 실제로 신인들은 "감사하다"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정병국을 모델 삼아 1군 안착을 노려볼 수는 있겠지만, 그 어떤 선수가 그를 롤모델이라고 밝힐 수 있겠는가. 정병국은 KBL 신인들이 의지하던 신화를 스스로 망쳐버렸다. 

정병국의 소속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전자랜드는 "당 구단은 매년 워크숍 등을 통해 공인으로써 모범적인 행동을 할 것을 주지 시켜 왔으나 이런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앞으로 선수단에서 불미스러운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교육과 선수 관리를 하도록 시행할 것이다. 다시 한번 물의를 일으켜 팬 여러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전했다. 

KBL 역시 "19일 오후 4시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정병국과 관련해 재정위원회를 열어 이번일에 대한 징계를 논의할 것이다“라고 밝힌 상태다.

사진=KBL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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