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 아우크스부르크에 승점 3점을 선물했다.
29라운드 임풀스 아레나에서 열린 FC아우크스부르크와 프랑크푸르트의 경기에서는 아우크스부르크가 2대0 승리를 거뒀다.
이 날 아우크스부르크를 승리로 이끈 2골은 모두 지동원의 발에서 나왔다. 지동원은 전반 27분과 후반 10분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팀은 2연패를 끊고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 팬들에게는 지동원의 골 소식이 가장 반가운 소식이지만, 승점 3점이 목말랐던 아우크스부르크 팬들에게는 이번 경기 승리가 더 값지게 느껴졌다.
아우크스부르크는 2연패를 끊고 3경기 만에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부 리그 잔류에 대한 희망을 높였다. 리그 16위인 아우크스부르크는 승점 32점을 더하며 순위에는 변동이 없었지만, 15위 뒤셀도르프와의 격차를 승점 3점차까지 좁혔다. 상위 순위 팀들과의 승점 차를 좁힌 아우크스부르크에게 강등권 탈출은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아우크스부르크는 공식 페이스 북에 ‘아름다운 순간’이라는 글과 함께 2대0의 승리 스코어가 찍힌 전광판과 경기장 사진을 게재했다. 아우크스부르크 팬들은 ‘가치 있는 밤’, ‘빛나는 밤’ 등 시적인 표현을 곁들여서 승리의 기쁨을 표현했다.
이 날 경기장에 있었던 아우크스부르크 서포터즈인 롤랜드는 매우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며 승점 3점을 따낼 자격이 있었다며 이 날 경기를 극찬했다. 또 그는 승리의 현장에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이야기했다. 롤랜드는 아우크스부르크의 경기력 뿐 아니라 경기장의 분위기도 완벽했다며 팀과 팬들이 모두 하나가 된 경기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팬들은 이번 승점 3점으로 강등권 탈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아우크스부르크 팬인 마누엘라는 꿈꿔왔던 순간이 눈앞에 다가왔다며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또 그는 아우크스부르크가 이번 게임을 통해 한 단계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팬도 아직 리그가 5경기나 남았다며 뒤셀도르프를 꼭 잡고 말겠다며 순위 상승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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