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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야구] MLB 2011시즌을 전망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해외야구] MLB 2011시즌을 전망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 기자명 손근우
  • 입력 2011.03.05 12:10
  • 수정 2014.11.14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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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AP 뉴시스]

 

지난 시즌에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강호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5할 이상의 승률 팀을 상대로 61.7%의 승률을 올렸으며 내셔널리그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네 팀(애틀란타, 샌프란시스코, 필라델피아, 신시내티)을 상대로도 2515패를 기록했다. 게다가 디비전 선두를 놓고 다퉜던 신시내티와의 승부에서는 126패로 앞섰다.

하지만 그럼에도 세인트루이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꼭 승리를 거두었어야 할 하위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 한 경기가 많았고, 선두 경쟁이 치열하던 8월에 부진했던 것이 치명적이었다.

 
[사진출처 = AP 뉴시스]
 
줄이지 못한 의존도
 
세인트루이스는 투타에 걸쳐 리그를 대표할만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 팀의 간판 타자인 앨버트 푸홀스는 지금 즉시 은퇴를 선언한다고 해도 명예의 전당을 노려볼만한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다. 지난 시즌에도 그는 3-30홈런 이상-100타점에 성공하며 데뷔 시즌부터 이어온 기록을 10시즌 연속으로 늘렸고, 2년 연속 홈런왕(42)과 생애 첫 타점왕(118 타점)을 차지했다.

메이저리그 정상급 타자인 맷 할러데이 역시 28홈런 103타점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고, 중견수 라스무스는 2년차 시즌이었음에도 타격 전 부분에서 성적을 향상시키며 중심타선으로 자리를 잡았다(23홈런 66타점). 하지만 이들을 도와야 할 나머지 선수들의 뒷받침이 너무도 부족했다.
 
20093할을 기록했던 펠리페 로페스는 타율이 8푼이나 떨어졌고(0.3100.233),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던 슈마커, 야디에르 몰리나, 브랜든 라이언 등도 모두 타격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나 테이블 세터진의 출루율이 떨어지면서 뒤를 받치는 중심타선에 힘도 발휘되기 힘들어졌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세인트루이스는 겨울 이적 시장에서 랜스 버크먼을 영입하며 발빠른 대처를 보였다. 푸홀스-할러데이-버크먼-라스무스가 자리하는 중심타선은 다른 어떤 팀에도 뒤지지 않을 화력을 자랑할 전망. 하지만 이들 중 누구 한 명이라도 부상으로 신음하게 된다면 세인트루이스의 공격력은 크게 저하될 공산이 크다.
 
[사진출처 = AP 뉴시스]
연이은 부상
 
푸홀스의 계약 마지막 해인 올해, 세인트루이스는 적극적으로 우승을 노릴 것으로 여겨졌다. 그리고 그를 뒷받침하는 힘은 카펜터-웨인라이트-가르시아가 주축이 되는 선발진이었다. 하지만 시즌이 막을 올리기도 전에 그 꿈은 산산히 부서져 버렸다. 2007년부터 64승을 올린 투수이며 지난 2년간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를 기록했던 애덤 웨인라이트가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을 통째로 날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악재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스프링캠프 경기에서 두 선수가 연이어 부상을 입는 황당한 상황이 발생한 것. 선발 등판한 에이스 카펜터 역시 햄스트링 부상을 입고 교체되었다. 이후 등판한 불펜 투수 미첼 보그스 역시 등에 부상을 입고 교체되었다. 다행히도 두 선수 모두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세인트루이스로서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사진출처 = AP 뉴시스]
 
2년차 징크스?
 
지난 시즌 세인트루이스의 선발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제치고 평균 자책점 1위를 기록했다. 카펜터-웨인라이트의 원투펀치가 큰 역할을 한 것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의 질주에서 평균자책점 리그 4(2.70)에 오른 하이메 가르시아의 존재를 빼 놓을 수 없다. 그는 풀타임 메이저리거로 활약한 첫 해에 28경기에 선발로 나서 13(8)을 기록하는 빼어난 활약을 보였다. 포수 겸 4번 타자로 팀의 우승을 이끌어 낸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에 밀려 신인왕을 수상하지는 못했지만 시즌 내내 신인왕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었다.
 
카펜터-웨인라이트에 이은 3선발로 올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였던 가르시아지만 웨인라이트의 갑작스런 부상으로 인해 팀의 2선발 자리는 그의 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웨인라이트의 부상으로 인해 세인트루이스 선발진이 큰 불안요소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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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인 카펜터는 건강하다면 최고의 선수이지만 선수 생활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지낸 선수이며 올해로 36살이 되었다. 지난 시즌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인 웨스트브룩의 활약이 올해도 계속 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2008년 깜짝 활약을 보여줬던 카일 로시는 2년 연속 부신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로 2년차 시즌을 맞이하는 그가 생각보다 큰 짐을 어깨에 짊어져야만 하게 된 것이다.
 
그가 많은 선수들이 겪는 것처럼 2년차 징크스를 겪게 된다면,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부담감을 이겨내지 못 한다면 세인트루이스의 이번 시즌은 악몽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가 작년과 같은 모습을 올해에도 보여줄 수 있다면? 세인트루이스는 다시 한 번 최고의 선발을 보유하는 기쁨을 누리게 될 것이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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