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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2골'' 맹활약에 웃고 우는 함부르크SV

손흥민 ''2골'' 맹활약에 웃고 우는 함부르크SV

  • 기자명 엄다인
  • 입력 2013.04.14 09:18
  • 수정 2014.11.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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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의 활약에 마냥 웃을 수만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그의 소속팀 함부르크SV의 팬들이다.

손흥민은 지난 13일(한국시간)열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마인츠와의 경기에 출전해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대1승리를 이끌었다. 2개월 동안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해 마음고생이 심했을 손흥민은 마수걸이 같은 두 자릿수 득점인 10호 골과 11호 골을 동시에 성공시키며 맹활약했다.

또 이번 골로 자신의 가치를 입증시킴은 물론이고 팀을 연패에서 구해내며 최고의 찬사를 받은 맹활약에 함께 기뻐하지만, 마냥 환영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함부르크 서포터즈들이다.

함부르크SV는 팀의 승리 이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2골을 몰아친 손흥민이 팀 동료인 톨가이 아슬란과 식사를 하는 사진을 게재했다. 이 사진을 접한 팬들은 먼저 손흥민의 맹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한 팬은 톨가이가 손흥민에게 한 턱 쏴야 한다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또 맹활약한 손흥민이 충분한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다며 격려의 한마디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일부 팬들은 손흥민이 두 골을 몰아치며 주가를 올리자 벌써부터 그의 이적에 대해 걱정하고 나섰다. 최근 프리미어리그 토트넘행이 손흥민의 이적에 근접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한시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던 함부르크 팬들이다.

손흥민의 승승장구가 마음 편할 수만은 없는 팬들은 그가 함부르크에 남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나타내고 있다. 한 팬은 사진에서 다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두 선수가 다음 시즌에도 한 마음으로 그라운드에 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엄다인 기자 / dudu1348@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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