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AP 뉴시스]
신인 때 리그에 들어서서 좋은 활약을 보이는 선수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이 2년차에 고전하며 평범한 선수로 전락하거나, 그렇지는 않더라도 한 해를 크게 망치곤 한다. 하지만 작년도 신인왕 버스터 포지에게는 2년차 징크스란 남의 이야기일 뿐인가 보다. 버스터 포지가 스프링캠프에서 첫 홈런을 쏘아 올리며 새 시즌을 향한 힘찬 도약을 시작했다.
포지는 4일(한국시간) 열린 콜로라도와의 경기에서 잘 맞은 중월 홈런을 쳐 내며 첫 홈런을 신고했다. 콜로라도의 투수 호르헤 데 라 로사가 “맞아본 홈런 중 가장 멀리 날아간 홈런이었다.”고 말할 만큼 커다란 홈런이었다. 포지는 이어진 타석에서도 총알같은 라인드라이브 안타를 날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했다. 스프링캠프에서 그는 4경기에 나서 무려 7할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그의 활약에 대해 콜로라도의 짐 트레이시 감독은 “버스터 포지가 정말 엄청난 선수라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해 5월 30일 메이저리그에 올라와 7월에 주전 포수 자리를 차지한 버스터 포지는 안정감 있는 리드와 함께 3할-18홈런-67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커다란 역할을 해냈다. 이런 활약에 힘입어 신인이며 포수임에도 팀은 그에게 플레이오프 내내 4번 타자 자리를 맡겼다. 그리고 그는 가을 잔치의 중압감마저 이겨내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어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맹활약을 계속하고 있는 그는 2년차 징크스 없이 또 한 번 팀을 정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포지는 자신의 활약에 대해 “지금은 볼을 잘 보고, 고르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아직 시즌은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오늘 홈런으로 기분이 나쁘지 않다.”고 말했다.
박윤주 인터넷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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