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울산 문수 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울산현대와 부산아이파크의 대결에서 양 팀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울산과 부산의 대결에서는 한상운이 친정팀 부산과 맞대결을 펼쳐 주목이 가는 경기였다. 하지만 그 외에도 청소년 대표시절부터 라이벌 관계였던 울산의 김승규와 부산의 이범영이 나란히 선발 골키퍼로 출전하며 또 다른 맞대결을 펼쳤다.
울산은 한상운과 김신욱을 앞세워 부산의 골문을 노렸고, 부산은 삼바 트리오인 호드리고와 윌리암, 파그너를 앞세웠다. 전반 21분 부산의 호드리고의 왼발 슈팅을 골키퍼 김승규가 선방한 것을 제외하고는 양 팀 모두 단조로운 경기를 이어가며 전반을 마쳤다.
전반 탐색을 마친 양 팀은 본격적으로 후반 들어 서로의 골문을 노렸다. 울산은 신장이 좋은 김신욱과 김치곤,강민수등을 활용한 세트피스를 자주 활용했다. 후반 9분 울산의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욱이 헤딩 단독 찬스를 맞이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부산도 울산의 공격에 맞받아치며 공격적인 모습을 후반에 보여주었다. 후반 29분 부산의 프리킥 상황에서 울산 수비수 뒤로 흐른 볼을 교체 투입 된 이정기의 발을 맞으며 골문으로 향했지만 울산 수비수가 걷어냈다.
한 차례 위기를 모면한 울산은, 위기를 기회로 맞받아쳤다. 후반 29분 마쓰다의 중거리 슛을 이범영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냈다. 부산 역시 후반 38분 정석화의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45분, 부산의 이종원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의 위기에 처한 부산의 골문을 울산은 적극적으로 노렸다. 울산의 김치곤이 위협적인 중거리 슛으로 마지막 득점 찬스를 노렸지만 이범영이 가까스로 선방하며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어 윤성효 감독이 항의를 하다 퇴장을 당하며 윤 감독은 다음 경기인 ‘친정’ 수원전에 나올 수 없게 됐다.
[사진. 뉴시스]
박병규 기자 / sports@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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