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이형주 기자]
영월군청이 씨름계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11일(목) 강원도 인제군 원통체육관에서 열린 ‘제73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일반부 단체전 결승(팀 간 7전4선승제/개인 간 단판제)에서 전충식감독이 이끄는 영월군청(강원도)이 부산갈매기(부산광역시)를 4-3으로 물리쳤다.
올해 첫 단체전 우승에 오른 영월군청은 준결승에서 용인백옥쌀(경기도)을 4-2로, 결승에서는 부산갈매기를 만나 4-3으로 제압해 영월군청의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했다.
첫 번째 판 경장급(75kg이하) 오흥민(부산갈매기)이 비디오판독으로 승리하며 한 점을 가져왔으나, 영월군청이 뒤 이은 세 번의 경기를 연달아 승리해 3-1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하지만 부산갈매기의 용사급(95kg이하) 박동환이 ‘잡채기’로, 역사급(105kg이하) 이영호가 ‘옆무릎치기’로 승리하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분위기 속에서 시작한 마지막 판은 장사급(140kg이하) 임진원(영월군청)이 강력한 ‘뒷무릎치기’로 점수를 가져오며 최종스코어 4-3으로 영월군청 우승을 장식했다.
한편, 용인백옥쌀은 직전 대회인 ‘제33회 전국시·도대항장사씨름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서도 아쉽게 2위에 그쳤으나, 개인전에서 역사급(105kg이하) 우형원(용인백옥쌀)이 시즌 2관왕(19 증평인삼배, 19 선수권)을 달성해 조금이나마 아쉬움을 달랬다.
◇‘제73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일반부 단체전 입상팀
우승 영월군청(강원도)
준우승 부산갈매기(부산광역시)
공동3위 용인백옥쌀(경기도), 울산동구청(울산광역시)
◇‘제73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 일반부 개인전 각 체급별 우승자
경장급(75kg이하) 손희찬(정읍시청)
소장급(80kg이하) 유환철(용인백옥쌀)
청장급(85kg이하) 박현욱(안산시청)
용장급(90kg이하) 유영도(구미시청)
용사급(95kg이하) 정석진(부산갈매기)
역사급(105kg이하) 우형원(용인백옥쌀)
장사급(140kg이하) 김병찬(정읍시청)
사진=대한씨름협회
total87910@stnsport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