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공고가 시즌 초반 최대 고비였던 영등포공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단독선두를 질주했다.

한양공고는 12일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2013 대교눈높이 전국고등축구리그 서울 동부권역 경기에서 영등포공고에 2-0으로 승리를 거두고 6전 전승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5전 전승으로 이 권역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던 한양공고는 주전선수 3명 정도가 부상으로 결장한 영등포공고에 객관적 전력에서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경기 내용에서도 전반전부터 한양공고는 영등포공고를 파상공세로 밀어 붙이면서 우세한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득점과는 거리가 멀었다. 오히려 영등포공고가 이따금씩 시도하는 역습에 당황하는 모습을 종종 보이기도 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치고 맞이한 후반전. 한양공고는 후반전에 더욱 공격적인 진용을 구축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그 결과, 후반 8분 만에 첫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다. 후반 8분, 우측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유진석이 헤딩으로 가운데로 떨어뜨려줬고, 이것을 스트라이커 강민구가 다이빙하며 헤딩슛으로 연결해 첫 골을 뽑았다.

선취득점에 성공한 한양공고는 더욱 공격적으로 경기를 펼쳤고, 후반 17분 강민구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경기의 승기를 완벽히 잡았다.

영등포공고는 부상중이던 전주현까지 교체투입 시키며 마지막 반전을 꾀했지만 이미 기울어져 버린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패배를 기록한 영등포공고는 4연승 뒤 첫 패배를 기록하게 되면서 다음 경기에서 다시 분위기를 올려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효창운동장= 최영민 기자 / ymchoi@ons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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